김택수(대우증권)가 세계정상의 탁구스타들이 겨루는 제16회 월드컵
탁구대회(총상금 11만달러)8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4위인 김택수는 13일 프랑스 님므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예선A조 첫 경기에서 스웨덴의 노장 요르겐 페르손(세계 14위)에
2-1(14-21 21-10 21-18)로 역전승해 고비를 넘긴 뒤 오세아니아
챔피언인 폴 랭글리(호주)마저 2-0(21-10 21-17)으로 일축했다.

이로써 김택수는 역시 페르손과 랭글리를 차례로 이긴 세계랭킹
1위 왕타오(중국)과 함께 4명이 풀리그를 벌이는 A조에서 2연승을
기록, 각조 1,2위가 겨루는 8강진출을 확정지었고 14일 새벽 왕타오와
조 수위 다툼을 벌이게 됐다.

한편 D조에서는 주최국 프랑스의 피트릭 쉴라(세계 21위)가 바르셀로나
올림픽 챔피언 얀 오베 발트너(스웨덴,세계5위), 독일 챔피언 로스코프
(세계 6위)를 차례로 20-0으로 꺾어 대호 최대파란을 일으켰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