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화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아시아 20억 인구의 주식량인
쌀수확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국제쌀연구소(IRRI)가 12일
경고했다.

필리핀에 본부를 둔 IRRI는 이날 성명에서 또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은
오는 2025년께 심각한 급수난에 직면할 것이며 이 시기의 쌀수요 증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게 될것이라고 내다봤다.

IRRI는 연구결과 대기중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으면 벼의 생육에 도움이
될수 있지만 최고 4도(섭씨온도 기준)까지 온고가 상승할 경우 쌀 수확량
증가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또 지난 수년간 비료와 살충제 제초제등의 과다사용으로 몸살을
앓은 아시아지역은 30년후 급수난의 위협을 받게될 것이며 따라서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