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줄 계획이다.
서정욱 한국이동통신사장은 12일 국회통신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설비비반환을 위해 8천3백64억원을 사용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올해연말 가입자가 1백69만원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가입자
한명당 약 50만원정도씩 돌려줄수 있는 규모이다.
이경우 현재 65만원인 설비비 가운데 보증금으로 15만원가량만 남겨놓는
셈이 된다.
서사장은 설비비 상환방법에 대해 "현금을 가입자가 지정하는 계좌에
입금하거나 회사 창구에서 직접 지급하는 방법과 이동전화 요금을 설비
비로 상계하는 방법 가운데 고객이 선택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사장은 이어 한국이동통신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설비비는 모두 1조1천
억원에 이른다면서 이 설비비를 반환할 재원은 해외증권발행 1천2백억원
등으로 2천2백억원을 확보했으며 부족액은 회사채발행 2천3백억원,금융기
관차입 3천5백억원,당기순이익 3천억원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사장은 CDMA전환용 주파수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이동전화 가입
중단등의 혼란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신규가입을 중단하는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