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제조업체의 경영실적은 96년부터 크게 둔화되지만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의 실적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대한투자신탁이 관리종목및 결산기변경사 42개사를 제외한 6백59개사
를 대상으로 95,96년 실적을 추정한 결과 매출액 경상이익 순이익의 증가률
측면에서 제조업둔화 비제조업향상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95년 19.2%증가할 것으로 추정된 매출액의 경우 수출과 설비투자의 둔화로
96년에 14.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제조업의 경우 19.6%에서 14.2%로 금융업의 경우 11.2%에서 18.3%의 외형
신장율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경상이익 측면에서 살펴봐도 제조업이 95년 75.0%에서 96년 17.2%로 둔화되
지만 금융업의 경우 31.8%감소에서 39.4%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제조업 경상이익증가률이 급격히 둔화된 것은 제조업 설비투자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및 금융비용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대투측은 설명했다.

95년 상장사들의 순이익증가율은 금융업종의 수익성악화(27.9%감소)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의 대폭적인 실적호전(77.2%증가)으로 32.3%를 기록했으나
96년 순이익증가율은 21.6%정도로 전망됐다.

특히 96년 제조업의 경우 순이익증가률은 17.8%로 95년증가률(77.2%)에
비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비제조및 금융업종은 민간소비와 건설투자증가,유가증권투자수익회복
등으로 순이익증가 신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전망세 비춰볼때 95년중에는 수출관련주가 업종대표주가 순이익호전
이 돋보일 것이나 96년이후에는 금리민감주 저가대형주등의 순이익증가가 두
드러질 것이라고 대투측은 설명했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