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실세금리가 속락,회사채수익률이 이틀째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10일 채권시장에서는 3년만기은행보증채의 유통수익률이 전날보다
0.12%포인트 크게 하락한 연12.13%를 기록,지난해 2월17일(연12.05%)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이같이 가파른 금리하락은 시중잉여유동성을 바탕으로 증권사 외국계
은행등이 공격적으로 채권을 매수하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채권시장은당일 회사채발행물이 없는 가운데 특수채와
경과물위주로 거래가 형성돼야 금리가 속락하는 분위기였다.

단기자금시장의 안정세도 유지돼 1일물 콜금리가 전날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연10.5%를 기록했으며 양도성예금증서(CD)도 하락세를 보였다.

대부분의 채권전문가들은 정부의 신축적인 통화관리에 따른 금리의
하향안정기조를 전망하면서도 금리가 12%대에 근접해갈수록 기관들의
매수세가 주춤해지고 매물도 늘어 금리하락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 7월이후 1조원가량 채권을 순매수했던 증권사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시장에 매물을 내놓을 경우 금리가 반등할 것이란 분석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