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하더라도 기존 가입자들이 일정기간동안 강제적으로 통화정지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9일 한국이동통신은 디지털방식으로 전환할 가입자는 단말기 교체조건이나
이용료감면등의 조건을 내걸고 공개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혀 디지털전환은
고객의 동의를 먼저 얻어 추진하고 강제로 통화를 중단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보통신부 고위관계자도 "디지털 전환으로 기존가입자가 통화정지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통화정지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한국이동통신에게 주파수 추가할당을 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의
기존가입자 통화중단 사태가 생길 것이라는 일반의 우려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이동통신은 또 기지국추가설치와 최적화등을 통해 수도권의 이동전화
수용능력을 현재 55만명에서 61만명으로 6만명정도 늘려 신규가입 중단사태
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이동통신은 그러나 주파수가 추가배정되지 않음에 따라 디지털방식으로
전환을 희망하는 가입자는 일정기간동안 통화를 못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 기간은 전환초기에는 1개월정도이나 점차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대해 일부전문가들은 기지국개편, 마이크로셀도입, 수도권주변지역
우선전환등의 방법을 통해 가입자들에 대한 통화정지없이 디지털전환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