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은 미국의 항공엔진업체인 제너럴 일렉트릭(GE) 얼라이드
시그널사등과 미공군에 항공기용 가스터빈엔진부품 4천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항공은 앞으로 3년간 구축함과 전투기.민항기용 가스터빈엔진의 핵심
부품인 터빈 블레이드를 이들 업체에 공급키로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항공기 엔진제작에 대한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을
계기로 올연말까지 GE등으로부터 5천만달러를 추가로 수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터빈 블레이드는 항공기나 선박엔진의 터빈에 장착돼 섭씨 2천도의 고온과
고압의 공기로부터 열을 추출하는 것으로 엔진메이커들이 기술이전을 꺼리는
항공엔진의 핵심부품이다.

삼성항공은 "엔진터빈모듈의 독자설계와 제작에 주력해 오는 97년말에는
산업용 가스터빈엔진을 독자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