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차 세계은행(IBRD)/국제통화기금(IMF)연차총회가 8일(현지시간)미국
워싱턴 쉐라톤 워싱턴호텔에서 세계 1백79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
데 개최된다.

오는 1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총회기간중 8일 열리는 IMF잠정위원회(IC)회
의에서는 멕시코 금융위기로 허점이 노출된 이 기구의 감시기능 강화와 증
자 및 차입에 관한 논의가 있게 된다.

또 9일 IBRD/IMF합동 개발위원회(DC)에서는 개도국에 대한 원조문제가 집
중 거론되고 본회의(10~12일)에서는 올해 연차보고서 채택과 정기이이사 선
거,IC/DC의 결과보고등이 다루어 진다.

정부는 이번 총회에 홍재형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을 수석대표,이경식
한국은행 총재를 교체수석 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보내 세계경제의 현안과
양대 기구안에서 한국의 위상강화에 대해 논의한다.

홍부총리는 8일오후 출국한다.

홍부총리는 오는 11일 본회의에서의 기조연설을 통해 IMF의 금융위기 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한 감시기능 강화와 재원확충을 강조하고 특히 우리나라처
럼 경제력에 비해 양대 기구에서 지분이 현저하게 저평가 되어있는 국가들
의 특별증자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는 국내 시중은행및 국책은행장등 금융계 관계자 50여명도 참
석,세계 유수은행들과의 발전적인 관계를 모색하고 국제 금융시장의 흐름을
파악한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