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가 내년부터 종합전자양판점 형태로 국내 유통업에 본격 진출
한다.

7일 현대종합상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수익기반 다각화를 위해 유통
업에 새로 진출,오는 2000년에는 유통부문에서 1조1천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현대는 국내사업부내에 가전제품판매 태스크포스를 조직했으며
계열사인 현대전자와 손잡고 연내에 서울 창동과 삼성동 부산 수영동 등지에
매장면적 1백50-2백평 규모의 가전양판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현대는 이들 양판점을 통해 현대전자의 PC와 통신기기 AV기기 등과 타사의
냉장고 세탁기등을 판매하고 오는 97년에는 이같은 양판점을 전국에 30여개
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는 또 양판점외에 창고형 점포와 물류사업 등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외에 삼성물산 (주)대우 등도 국내유통사업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데 종합상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내년부터 유통시장이 개방돼 유통업 대형
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다 종합상사의 주업인 무역업의 수익기반이
갈수록 약호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임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