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가뭄으로 목타던 제7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병관(해태,전북)이 첫 한
국신기록을 경신했다.

종반을 치닫고 있는 가운데 국가대표 전병관은 6일 안동국교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일반부 역도 64kg 급 인상에서 140kg 을 들어올려 지난 7월 부산
아시아선수권대회 당시 자신이 작성했던 종전 한국기록(137.5kg)을 2.5kg 경
신했다.

전병관의 한국신은 이번 대회 정식종목으로는 첫 쾌거. 용상에서 전병관은
170kg 을 들어 2년만에 자신의 대회기록을 2kg 끌어올린 뒤 합계에서도 3백10
ikg 을 기록해 3관왕 타이틀을 획득,"작은 거인"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합계기록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그가 작성한 한국기록에 타이였다.

시도별 레이스에서는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서울이 종합점수에서 2만1천
7백6점,메달 집계에서 금 73,은 57,동메달 58개로 두 부문 모두 단독 선두를
질수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93년이후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경기는 2만1천6백61점
을 기록해 45점차로 바짝 추격,막판 뒤집기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는 전날까지 서울에 약 1천전 가량 뒤져있었다.

기록누계에서는 전병관의 활약으로 체전 닷새째인 이날 현재 한국신 10(여
자역도 9개포함),한국타이 2,대회신기록 92개가 나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