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로 개점1주년을 맞는 국내최초의 회원제창고형할인점 프라이스클럽은
지난 1년간 총1천2백54억원의 매출을 올려 웬만한 중형백화점의 개점후 첫
해매출과 맞먹는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이스클럽의 운영업체인 신세계백화점은 6일 할인매장에 대한 고객들
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프라이스클럽의 매출이 고성장을 거듭,조기안정궤도
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평일의 경우 하루평균 4억1천2백만원,주말은 평균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프라이스클럽의 외형을 지난92년말에 오픈한 매장면적 8천1백여평의 신촌
그레이스백화점이 93년중 1천4백61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매장면
적(2천7백50평)은 1/3수준에 불과하지만 저가판매의 잇점을 앞세워 평당매출
효율이 백화점들을 크게 앞지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일최고매출은 추석을 앞둔 싯점인 지난달3일(일요일)로 총8억9천8백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내점고객은 평일 평균6천-7천명,주말의 경우 평균1만3천-1만6천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은 현재 9만8천7백56명으로 이중 개인회원이 전체의97.5%인 9만6천2백
87명,비지니스회원(자영소매업자)이 2천4백69명에 달하고 있다.

회원구성은 회사원이 33.7%로 1위,전업주부가 27.2%로 2위를 차지했고 할
인신업태에 경험이 많은 외국인들도 1.2%(1천1백41명)나 돼 눈길을 끌었다.

매출구성은 식품류가 55%,생활용품류가 29%로 염가매장의 특성상 생필품의
매출비중이 현저히 높았다.

한편 단일품목으로 최고의 매출을 올린 것은 프라이스클럽 자체상표의 피
자(1만7천원)로 15억3천만원어치가 팔렸고 호텔용 아이스크림,뽀삐 두루마리
화장지(24롤),농협청결미(20kg)등이 인기품목 상위에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