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포드 크라이슬러등 미국의 자동차업체들이 배기량 3천 이상 대형차에
이어 2천~3천 급 중대형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어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미국의 "빅스리"는 특소세와 자동차세 인하로
중대형차의 판매여건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2천 급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하고있다.

특히 GM과 포드의 경우엔 유럽 현지공장에서 생산하는 중대형차를 한국시
장에 판다는 전략까지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중대형차 시장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크라이슬러로 내년부터 "네온"
을 한국시장에 상륙시키기로 확정했다.

"네온"은 현대의 소나타 기아의 크레도스등과 경쟁관계에 있는 차종이다.

크라이슬러는 또 품질인증 관계로 1백대밖에 들여오지 못했던 2천5백급
"스트라투스"를 내년에는 5백대이상 판매하는 한편 올 연말께 스트라투스
2천 급 시판도 검토하고 있다.

포드는 유럽현지법인에서 생산하고 있는 2천 급 "몬데어"와 2천~2천5백
급 "컨투어"를 내년에 시판할 예정이다.

포드는 3천 급 세이블 한차종으로 작년에 1천대이상 판매한 경험을 바탕
으로 내년부터 직판체제와 다양한 차종의 도입으로 매출을 올해에 비해 두배
이상 높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GM은 오펠등 유럽내 자회사에서 생산하는 중대형차를 한국시장에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