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소재 대형건설업체로 삼익주택의 계열사인 (주)삼익이 4일 부도를
냈다.

(주)삼익은 지난달 30일 서울은행 본점 영업2부와 한일은행 서역삼동지점
으로 돌아온 어음 40억5천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부도를 낸데 이어 이날
까지도 자금을 결제하지 못했다.

서울은행은 이에따라 이날 오후 (주)삼익을 최종 부도처리했다.

부도금액은 서울은행 36억원,한일은행 4억5천만원이다.

이 회사는 서울은행등 10여개은행과 거래하고 있으며 총 금융기관여신은
지난 7월말현재 1금융권 3천4백65억원, 2금융권 1천67억원등 4천5백32억원에
달하고 있어 앞으로 부도금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은행별로는 주택은행이 1천25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울은행 8백3억원 산업
은행 3백28억원 평화은행 3백52억원 한일은행 2백8억원 광주은행 2백15억원
장기신용은행 1백44억원 조흥은행 1백15억원 동남은행 1백65억원 보람은행
78억원 한미은행 25억원등이다.

국내 토건 도급순위 50위권의 대형 건설.건자재업체인 이 회사의 부도로
청주지역경제는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지역은 올들어 <>덕산그룹부도로 인해 계열사인 충북투자금융의 부도
<>충북상호신용금고 동양상호신용금고등의 대형 금융사고 발생 <>중견
업체인 흥업백화점부도등으로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받아 왔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