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산하 정보통신윤리위원회(정통윤.위원장 손봉호)는 세계 최대의
컴퓨터통신망인 인터넷을 통해 국내에 유입되는 폭력.음란성 정보에 대한
목록을 작성,국내이용자들의 접속을 차단해 나가기로 했다.

또는 국내 불건전정보제공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컴퓨터프
로그램보호법,전기통신사업법등 컴퓨터문화 관련법개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정통부등에 적극 건의키로 했다.

정통윤은 지난달 29일 인터넷 불건전정보방치 세미나에서 제시된 의견에
따라 대표적인 불건전정보 10여개를 선정해 국내 인터넷서비스업체에 통보,
통신망접속장치인 라우터를 통해 해당정보를 원천봉쇄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따라 정통윤는 금주중 불건전정보목록을 확정짓고 내주중으로 아이네
트기술,데이콤,한국PC통신등 관련업체에 통보,정보제공을 중단토록 할 방침
이다.

정통윤은 자체 파악한 인터넷의 불건전정보제공자 1백65개 외에 미국에서
파악된 6백여개의 정보제공자목록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중 가장 접속빈
도수가 많은 플레이보이,펜트하우스등 10여개 정보제공자를 선정,목록을
작성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