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7개국(G7)은 오는 7일의 워싱턴 G7재무장관회담에서 달러당 1백10엔
까지 달러가치를 끌어올리는데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1일 국제금융소식통의 말을 인용,"G7국가들은 달러가
최고 1백10엔까지 오르는 것을 받아들이기로 거의 합의했다"고 전하면서
이번 회담에서 이같은 달러가치상승 합의가 보다 분명해질 것이라고 보도
했다.

이 신문은 이어 미국 일본 독일등 3개국은 이미 달러-엔-마르크 3개통화간
에 "서로 용인될수 있는 환율"에 관해 내부적으로 합의에 이른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미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필요하면 언제라도 금리를 내릴수 있는
여건을 조성키위해 "약한 달러"를 원치 않고 있다.

또 일본은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위해 엔약세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입장
이고 독일도 수출경쟁력을 해치는 수준으로까지 마르크가치가 올라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G7은 이번 회담에서 지난 4월회담때처럼 "달러의 질서있는 회복"을 언급
하면서 달러가치의 점진적인 상승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외환시장전문가들은 최근의 달러가치하락을 조정기로 해석하면서
달러가 앞으로 다시 완만한 오름세를 타 이달말쯤엔 1백2-1백3엔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