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국내금리가 11%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2일 "96년 국내경제전망"이란 보고서에서 금리는
시중자금사정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설비투자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의 자금수요도 감소해 회사채유통수익률을 기준으로
내년 상반기말에는 11.7%, 내년말에는 11.0%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
다.

연구원은 또 물가가 낮은 수준에서 안정돼 있고 통화증가율도 정부의
통화관리목표인 12~16% 범위안에서 유지되고 있어 당국이 통화관리를
신축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금리하향안정세는 내년까지 지속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금리를 대표하는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지난달 30일 현재
12.55%를 기록하고 있다.

내년에는 경기연착륙이 본격화돼 경제성장률도 금년 예상치(9.2%)보다
낮은 7.4%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