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대구염색공단의 14부제 조업이 내년 2월부터 해제되고
수질도 60ppm 수준으로 안정된다.

2일 대구염공은 폐수슬럿지를 탈수처리하는 종합탈수기의 설치가 내년 2월
경에 완료돼 하루 7만톤까지 폐수 처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현재 시행중인 1
4부제 조업제한을 해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염공은 기존 5만4천톤급 미생물 처리 폭기조에 1만5천톤의 새로운 폭기
조 증설을 완료하고 지난 6월부터 시험가동 중에 있는데 내년 2월 탈수기의
설치가 완료되면 7만톤 전체의 슬럿지 처리가 가능해 진다.

염공은 이와함께 폭기조 처리방식을 기존의 표면폭기방식에서 효율이 뛰어
난 수중폭기 방식으로 교체하는 작업도 내년 2월까지 마치기로 했다.

염공 관계자는 "기존시설의 보완에 따라 경기의 호전으로 가동률이 높아져
도 7만톤까지는 처리가 가능하며 수질도 60ppm이하로 낮출 수 있게 되었다"
고 밝혔다.

또 폐수처리 후 발생하는 하루 9백톤의 슬러지를 해양에 투기하지 않고 내
년에 착공예정인 새로운 열병합발전소에서 98년말부터는 소각 처리키로 했다.

현재 대구염공은 섬유경기의 하락에 따라 하루 용수 사용량이 5만톤내외에
폐수수질도 기준치 1백ppm에 못미치는 60-70ppm을 유지하고 있는데 최근 섬
유경기가 회복되면서 용수 사용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