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삼성전자는 위성방송 수신기와 이를 내장한 TV등 위성방송용 디지
털 수신장비를 개발했다고 30일 각각 발표했다.

LG는 영상미디어 연구소에서 5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위성방송용 디지털 수
신기와 이를 내장한 TV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에 선보인 제품이 동화상 관련 국제 표준규격인 MPEG-2를
채택했으며 와이드 TV에도 적용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시청자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가이드 기능이 내
장돼 있으며 시청료를 내고 보는 페이(PAY)TV시스템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설
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위성방송 수신기를 내장한 TV와 VTR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제품은 더블와이드 TV에 위성방송수신기를 내장한 것으
로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송을 모두 수신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위성방송 수신 디지털 VTR는 기존 VHS방식은 물론 디지털 방식의 녹화
가 가능하다.

한편 ETRI(전자통신연구소)와 삼성.LG.대우.현대등 국내 9개 전자업체들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위성방송관련 기기의 국내 표준화 작업이 내년 2월
에 완성될 예정이어서 내년상반기중에는 국산 위성방송 수신기가 잇따라 개발
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