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회에서 잘치면 그 다음 대회에서는 "별 볼일"없어지는 것이 평범한
선수들의 골프이다.

바로 그런 면에서 "어느대회건 꾸준히 우승경쟁을 하는 선수"가 스타급
골퍼라 할수 있다.

금년시즌 막바지경기들을 종합해 볼때 최경주(26.반도골프)는 이제
한국프로골프 차세대주자로서의 이미지를 굳힌것 같다.

신한동해오픈 2위의 그는 쏘나타컵 95SBS프로골프최강전 2일째경기
(29일.태영CC)에서도 1언더파 71타를 쳐 2라운드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최경주는 이날 1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13번홀부터
3연속버디를 잡아내는등 "결코 무너지지 않는 골프"를 쳤다.

총 버디는 5개였고 보기는 2개였다.

최상호(41.엘로드)역시 "여전히" 우승경쟁권을 유지했다.

그는 이날 이븐파 72타로 주춤했으나 합계에서는 4언더파 140타로 선두와
2타차 공동3위(권오철 홍순철)를 마크했다.

2위는 김종일(이날 71타에 합계 139타)이었고 첫날 선두 최광수는 이날
76타로 합계 141타의 공동 5위그룹(이강선 유재철)으로 내려갔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송채은 고우순 한명현이 모두 2라운드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선두그룹을 형성했다.

< 김흥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