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95연고전 농구에서 연세대를 완파하고 대학 최강을 확인했다.

고려대는 2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양교 학생 1만5,000여명의 열띤
응원전속에 벌어진 경기에서 센터진의 우세는 물론 개인기와 조직력에서
앞서며 외곽슛에만 의존한 연세대를 92-87로 이겼다.

고려대는 이날 승리를 포함,올해들어 연세대와의 공식.비공식 라이벌
대력에서 4전전승을 기록했고 역대 연고전 농구전적도 9승4무13패로
만회했다.

전희철 양희승 현주엽 김병철등 대학 최강멤버를 내세운 고려대는
전반을 59-40으로 리드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굳힌 뒤 후반들어 85-67로
앞서던 종료 5분전 가드 신시성이 5반칙으로 퇴장한 뒤 2진들을 기용,
점수차를 5점으로 좁히는 여유를 보였다.

연세대의 신입생 조상현은 33점으로 팀의 체면을 살렸고 후반 골밑에서
독무대를 이룬 고려대의 전희철은 28점을 기록, 팀내 최고 특점을 올렸다.

[[ 농구전적 ]]

고려대 92 ( 59-40 33-47 ) 87 연세대

<>.또 야구에서는 연세대가 선발 임선동의 호투와 함께 3회에 안타 3개,
상대실책드을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9-5로 압승했다.

연세대는 이날 승리로 지난 92년이후 3년연속 패배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한편 아이스하키에서 고려대는 이용민.유종범의 황금 콤비의 수훈으로
5-3으로 재역전승했다.

1피어드 1-1,2피리어드 2-2로 진행된 팽팽한 균형은 3피리어드에서
고려대의 대공세로 결말났다.

3피리어드 5분께 이용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유종범이 상대골문을 갈라
4-3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고려대는 2분뒤 또다시 이용민의 어시스트에
이은 유종범의 골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고려대 이용민은 2골 3어시스트, 유종범은 2골 1어시스트로 팀승리를
주도했다.


[[ 아이스하키 전적 ]]

고려대 5 (1-1 2-2 2-3) 3 연세대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