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돈의 수명은 미국의 절반에 불과하고 162원을 만드는데 1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은이 화폐를 발행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지난해 한해동안 930억원.

같은기간중 발행된 총화폐가 15조889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162원을
만드는데 1원이 들어가는 셈이다.

권종당 발행비용은 <>1,000원권 약 50원 <>5,000원권 약 37원 <>1만원권은
약66원선.

5,000원권의 비용이 1,000원권보다 적은 것은 과거에 비축해 놓았던 용지를
쓰기 때문이란게 한은의 설명이다.

이렇게 발행된 돈의 생존기간은 <>1,000원권은 약 13개월 <>5,000원권은
약19개월 <>1만원권은 약 39개월.이는 우리보다 화폐 질이 떨어진다는 일본
돈의 수명(1~3년)과 비슷하나 우리와 비슷한 미국돈(1년6개월~6년)보다는
한참 떨어지는 수준.

우리나라 사람들이 돈의 가치만 소중히 여겼지 실제 돈은 함부로 사용하고
있음을 일깨워준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