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부산지방해운항만청은 지방자치단체의 반발로 지난달말 중
단된 신선대가호안 축조공사를 30일 재개한다.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은 28.29일 연이틀간 부산시 및 남구청과 막판 협의,신선
대가호안 1천6백15m중 이미 공사가 진행돼 수면위로 들어난 6백50여m중 미완
성부분 축조공사를 계속하고 나머지 부분 공사와 준설토투기 매립등은 다음달
중 남구청과 추후 협의후 결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오는98년 운영예정인 부산항 4단계 컨테이너부두 항로준설토 투기
장 사용목적인 신선대가호안 축조공사는 공사중단 한달만에 극적으로 재개되
게 됐다.
신선대가호안 축조공사는 그동안 해당구청인 남구청이 자연 및 관광자원 훼
손을 이유로 거세게 반발해 공사가 중단됐으며 태풍으로 공사부분이 일부 유
실되는등 막대한 피해를 입어왔다.

한편 부산시는 "신선대가호안 축조공사는 예정대로 진행하고 매립부지 8만
6천여평의 50%를 시민 친수공간 또는 해양공원부지로 제공한다"는 중재안을
부산지방해운항만청과 남구청에 공식 제의,다음달중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