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문화의 신기원을 연다는데 대해 두려움도 많았지만 그동안의
성과로 볼때 조기성공을 확신하게 됐습니다"

국내최초로 TV화면을 통한 상품판매를 시작했던 홈쇼핑텔레비전의 박경홍
사장(36)은 "이제 도약을 위한 준비는 끝났고 멀리 뛰는 일만 남았을뿐"
이라고 말했다.

홈쇼핑텔레비전은 첫방송으로 이제껏 볼수 없었던 신유통업태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시험방송의 성과 하나하나에 이목이 집중됐었다.

유통구조개선과 첨단쇼핑문화의 정착에 이바지한다는 자부심이 모든
어려움을잊게 해주었다고 털어놓은 박사장은"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역시
좋은상품과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점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밝혔다.

홈쇼핑텔레비전은 주문건수중 남성과 여성고객의 비율이 46.7%와 53.3%에
달해 TV홈쇼핑이 성별에 관계없이 고객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파매체라는 공공성과 유통산업의 선구자라는 점을 인식, 소비자와
중소기업보호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각오입니다" 좋은 상품을 갖고
있으면서도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중소기업들의 제휴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고 전한 박사장은"중소기업의 우수상품과 농수축산물의 판로확대에
역점을 두는 한편 저가, 양질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상품개발로
흑자궤도 진입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