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은 그동안 태스크포스로 운영해 오던 정보통신사업단을 확대개편,
"효성텔레콤"으로 독립법인화하고 PCS(개인휴대통신)등 정보통신서비스사업
에 본격 참여키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효성은 이를위해 연내 효성텔레콤을 발족시켜 기존의 정보통신관련 계열사
인 효성컴퓨터 효성데이타시스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정보통신과 함께
PCS, CT-2(발신전용휴대전화)등 이동통신서비스사업진출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새로 발족될 효성텔레콤의 대표에는 현재 정보통신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황칠봉효성데이타시스템사장이 내정됐다고 효성측은 밝혔다.

효성은 이같은 사업추진을 위해 연말까지 박사급 인력을 포함해 1백여명의
전문기술인력을 공채방식으로 확보하고 전문경영인도 영입할 계획이다.

오는 2000년대까지 이분야에 모두 1조5천억원을 투입, 기존의 화섬.석유
화학을 비롯한 중공업과 함께 정보통신분야를 그룹의 3대주력업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효성은 통신서비스사업외에도 케이블TV등 유선방송사업참여도 추진,
효성텔레콤을 종합통신사업체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이를위해 다양한 통신사업에 대한 타당성검토와 함께 미국 일본 유럽등
해외 유력통신업체와의 기술제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