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된 신선대가호안 축조공사와 관련해 27일 부산시의 중재로 열린 부산
남구청과의 최종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빠른 시일내 공사를 강행키로 했다.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은 "신선대가호안 축조공사가 현재 65%의 공정을
보이고 있고 공사 중단사태가 장기간 계속될 경우 태풍에 큰 피해가 우려
되고 오는98년 부산항 4단계 컨테이너부두 개장 계획에 큰 차질이 예상돼
공사를 빠른 시일내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부산에 대한 정부의 SOC지원 중단사태까지 몰고간 신선대가호안
축조공사는 한달여만에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며 남구청과 해당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돼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회의는 부산시청회의실에서 진만현부산부시장 민병성부산지방해운
항만청장 이동원부산항 건설사무소장 이영근남구청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남구청은 이자리에서 "문화재 훼손을 가져오는 매립공사는 즉각
중단되야 하며 공사가 강행될 경우 엄청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