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마이크로소프트의 고성능 컴퓨터용 운영체제(OS) "윈도NT"의 빠른 시장
잠식에 대처하기 위해 휴렛팩커드(HP),노벨,산타크루즈오퍼레이션(SCO)등 미
3사가 "유닉스"사업을 통합키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따라 노벨은 독자 유닉스 제품 "유닉스웨어"와 관련된 사업을 SCO에게
양도, SCO의 PC용 유닉스인 "오픈서버"와 통합하게 된다.

또 오는97년에는 이들 양사의 통합유닉스 제품에 HP의 "HP-UX"기능을 추가,
인텔의 64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MPU)로 구동되는 통합 유닉스를 완성할
방침이다.

이번 3사의 제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NT에 대한 대항세력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인텔 MPU로 구동되는 유닉스제품 생산 업체는 노벨, SCO외에 선마이크로
시스템도 있지만 이번 제휴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유닉스는 서버, 워크스테이션등 네트워크 작업을 하는 고성능 컴퓨터용
OS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 왔으나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NT"가
세력을 급속히 확대, 추월당할 위기에 몰려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