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에 경영컨설팅 붐이 일고있다.

25일 관련업계에따르면 대림산업 효성바스프 삼성석유화학등 유화업체들이
사업구조재편을 위해 잇따라 외부전문가들로부터 경영컨설팅을 받고 있다.

대림산업 유화사업부는 미국계 컨설팅기관인 모니터사에 의뢰해
작년9월부터 경영컨설팅에 착수,최근 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사업부및
인사제도 개선에 착수했다.

대림산업 유화사업부가 외부에서 경영컨설팅을 받은 것은 지난75년
창사이래 처음이다.

효성바스프는 미국의 컨설팅기관인 부즈알렌&해밀턴으로부터 경영컨설팅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금년말까지 컨설팅을 끝내고 보고서를 바탕으로 2005년
장기비전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 회사관계자는 장기수급전망에따른 원료(스티렌모노머)공장설립여부등이
이번 컨설팅결과로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석유화학은 작년9월~금년3월까지 미국계인 CSC인덱스사로부터
경영컨설팅을 받아 그 결과를 기초로 현재 생산 구매 판매등 각 조직별로
리엔지니어링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LG화학은 지난89년부터 미국 맥킨지로부터 간헐적으로 경영컨설팅을
받아 왔으며 현재는 자체 개발한 경영혁신방안인 "엑설런트 LG 케미스트리"
를 적용시키고 있다.

업계에서는 범용합성수지중심의 사업이 성숙단계에 이르자 고부가가치품목
생산중심의 사업구조재편을 위한 새로운 경영비전 설정을 위해 경영컨설팅을
받는 회사들이 잇따르는 것으로 풀이하고있다.

<양홍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