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경주현 삼성중공업 부회장을 삼성종합화학 회장으로,이대원
삼성항공 사장을 기계소그룹장겸 삼성중공업과 삼성항공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발령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그룹측은 이번 회장단 인사에 대해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 앞서 소그룹
별 조직체제를 정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소그룹별 중장기 비전과 연계해 내
년도 경영전략을 조기에 확정하고 사업구조조정과 조직혁신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특히 이번 인사를 통해 기계소그룹군의 변화와 혁신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은 또 경주현회장을 화학군에 영입하는 것과 관련 "경회장의 해외인맥
과 풍부한 경험을 살려 일본 중국 동남아지역과의 교류확대등 대외업무를 지
원토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은 이번 회장단 인사에 이어 연말까지 사장단 인사와 임원인사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