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인 신발류 피혁원단 전문생산업체인 (주)호승(대표 강호식)
이 법원으로부터 회사정리절차(법정관리절차)폐지판결을 받음으로써 파산이
불가피해졌다.

부산지법 민사12부(재판장 김인수 부장판사)는 25일 신발산업경기 위축으
로 부도를 낸뒤 지난해 7월부터 가동이 중단돼 주거래은행인 경남은행이 법
정관리를 위한 정리절차에 들어간 호승에 대해 법정기한인 지난 8월25일까지
회사정리계획안을 제출하지 못하자 회사정리절차 폐지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회사의 보전을 위해 지난해 12월9일 회사정리개시
(법정관리)결정을 내리고 지난 5월까지 회사정리계획안을 제출하도록 했는데
도 이를 이행하지 못해 3개월 연장해 주었는데도 여전히 제출하지 않고 수지
상황 악화로 적자를 거듭,더이상 회생의 조짐이 보이지 않아 회사정리절차
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