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산그룹은 PC통신등 정보통신사업에 신규 진출키로 하고 전문인력확보
해외기술협력업체 선정등 구체적인 사업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나산그룹 고위관계자는 22일 "미래 유망분야인 정보통신사업을 그룹의 주
력업종으로 삼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며 "이미 이 분야에 경험이 있는 사장
급 1~2명을 영입하고 임직원도 공채키로 했다"고 밝혔다.

나산은 최근 일부 전문 일간지에 정보통신 관련 경력직 사장과 임직원을
공채한다는 광고를 내 현재 사장직에 60여명,임직원에 1천명 정도로 부터
신청을 받아놓고 있다.

이 그룹은 내주말께 1차 합격자를 발표하고 다음달초까지 최종 인선을
마치기로 했다.

나산은 또 외국기업으로부터 관련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정보통신및 PC(개
인용컴퓨터) 유통관련 유수 외국업체 3개사와 현재 합작및 기술제휴 등을 위
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나산의 또다른 관계자는 "외국업체와의 기술협력문제는 내달 중순께 타결
될 것 "이라며 "기술협력선이 결정되는대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
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그룹은 이와함께 국내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나 PC유통업체를 인
수,패키지방식의 PC유통사업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