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이 지난해 10월부터 신용카드관리사에 대해 재택근무를 실시한 결
과 재택근무자가 출근근무한 직원에 비해 업무효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
났다.

출근근무자 한사람이 전화로 신용카드사용연체대금납부등을 독촉한 횟수는
월평균 4천2백70회였으나 재택근무자는 5천3백26회를 독촉, 생산성이 24.7%
높았다.

또 재택근무자가 회수한 신용카드사용대금도 월평균 1천7백86만3천원으로
출근근무자의 1천6백59만원보다 7.6%가량 많았다.

전산센터와 연결된 단말기를 이용해 전화로 업무를 보는 재택근무자의 효율
성이 이같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주택은행은 신용카드관리직원을 29명에서
25명으로 4명을 감축했다.

또 신용카드관리업무를 모두 재택근무로 돌리고 경인지역에 국한해서 실시
하던 재택근무제를 전국으로 확대실시할 예정이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