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가 대한무역적자 축소를 위해 한국산 철강, 석유화학제품등에
대한 반덤핑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혀 관련제품들의 수출에 적지않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1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타이베이무역관보고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최근 96년도 대한무역적자 개선계획에서 한국에 대한 수출증대전략과 함께
이같은 반덤핑대책을 발표했다.

대만 경제부는 이 계획에서 정부와 철강협회가 공동으로 철강시장
정보시스템및 외국산 철강제품 정보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반덤핑조사의
기초자료수집을 강화하는 한편 대만업체들이 제출하는 반덤핑제소는
관련법에 의거, 최대한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석유화학제품에 대해서는 공업총회의 감독기능을 발동해 정기적으로
한국제품의 가격및 수량변동을 조사해 국내기업들이 덤핑에 대비할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과 대만의 무역관계는 지난 89년부터 대만의 무역적자로
돌아섰으며 올 상반기의 경우 대만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이상 늘어난
8억9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 임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