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생명의 영업전략수정은 5년이상 금융형보험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 회사간 유치경쟁이 뜨겁게 벌어지는 양상
이지만 향후 금리추이가 하향안정세로 이어질수 있는 가능성이 상존
하는등 영업여건이 불투명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본사 관련부서는 향후 금융시장전망등을 토대로 세부전략
수립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생보사의 대표적인 금융형상품인 노후복지연금보험의 수익률은
1년짜리 은행정기예금금리에 2%포인트를 더한 11% 수준이다.
삼성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5년이상 보험상품 차익에 대해서도
세금을 매겨야 한다는 은행권의 주장이 제기된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삼성의 본사차원의 경영전략수정은 대도시지역의 일부영업소차원에서
노후복지연금보험 새가정복지보험등 ''금융형''상품을 ''금융신탁''이라는
표현을 사용해가며 최고 30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는 사실과는 거리가
먼 과장광고문을 배포하는등 변칙영업행위가 일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적극적인 조치로도 받아들일수 있다.
현재 보험업법상 보험사는 판매상품에 ''보험''이라는 용어를 반드시
표현해야 하며 보험가입자가 1인당 가입할수 있는 납입보험료 한도는
5억원이다.
한편 금융종합과세등의 영향을 받아 삼성 대한 교보등 대형사는 물론
중하위사의 금융형상품 판매실적이 올들어 급증하고 있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