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65년 "롯데공업"으로 출범한 농심이 오는18일 창립30주년을 맞는다.

78년 농심으로 상호변경한 이후에도 줄곧 라면과 스낵을 생산,이분야 최대
업체로 성장했다.

이 회사가 지난30년동안 만든 라면은 모두 1백26종 2백95억개.하나씩 얹을
경우 에베레스트산(8천8백48m)10만개를 쌓을수 있다.

이회사가 생산한 라면발을 늘어놓으면 지구와 달사이(38만4천8백)를 4천
2백93번 왕복할수 있다.

스낵의 경우 2백11종 96억개를 생산했다.

농심은 30년동안 라면과 스낵을 만드는데 3백40만t(1억5천만포대)의 밀가
루를 썼다고 밝혔다.

창립당시 5백만원이었던 자본금이 1백50억원으로,2천만원이었던 매출액이
7천억원으로 늘어나는등 외형도 크게 성장했다.

계열사로는 농심가 율촌화학 태경농산 동래관광호텔 농심데이터시스템 농심
켈로그 농심실업등 7개를 두고있다.

농심은 올해 생생면용기면을 내놓는등 기름에 튀기지 않은 라면제품을 확
대해나갈 계획이다.

기름에 튀긴 기존라면에 대한 소비가 점차로 "생생면"쪽으로 옮겨갈 것이
라는 판단이다.

농심은 또 농심가에서 부산 동래지역에 가격할인매장인 메가마켓을 개점
하는등 유통업분야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