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용지구득난이 해소되고 있어 이번 가을 성수기엔 용지파동을 겪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4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이후 올상반기까지 지속되던 인쇄용지
구득난은 하반기들어서면서 수출위축으로 수급상황이 급속히 호전되고 있다.

수출은 최대시장인 중국이 종이관세를 올린데다 가수요마저 줄어 국내업체
의 월간수출이 상반기보다 30~40%가 줄어든 상태이다.

이에따라 교과서 참고서 캘린더 노트등을 만드는 인쇄및 문구업체들은 가을
성수기에도 별다른 어려움없이 물량을 확보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호그룹 관계자는 인쇄용지를 만드는 신호제지 동신제지 일성제지 3개 계
열사의 인쇄용지재고가 20일치에 달해 적정재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물량
공급에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인쇄의 관계자도 종이가격이 1년새 30~40%가 뛰어 인쇄및 문구업체들의
원가압박이 심해지고 있으나 종이를 구하는데는 별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인쇄업체들은 교과서 참고서 다이어리 캘린더 캐털로그등의 생산이 본격화
되는 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최대 성수기인데 지난해의 경우 인쇄용지의
극심한 구득난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는등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