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의 밀수확량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발표되자 소맥선물
시세가 폭등, 지난 81년 1월이후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2월인도분 소맥시세는 장중 한때 부셸당
4.87달러에 거래되며 11만에 최고시세를 경신했다.

장후반에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매물이 쏟아져 상승폭이 둔화돼 전일
대비 8센트 오른 4.81달러로 마감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소매가격의 강세를 시장내부의 심리적 요인보다 올해
밀수급구조에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으면서 부셸당 5달러선을 넘어설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날 CBOT 개장직전에 미농무부는 밀주산지의 병충해가 의외로 심각하기
때문에 지난 8월 22억3천만부셸로 추산했던 올해 미국의 밀생산량을 21억
9천만부셸로 낮춰 조정해 발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