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가 불황에 대비한 사업구조조정을 위해 고부가가치 복합수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 삼성종합화학 유공 LG화학등 유화업체들
은 일반범용제품이 불황에 취약하다는 점을 감안해 경기를 덜타는 복합수지
사업강화를 통한 본격적인 사업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대림산업은 전선및 자동차부품용 복합수지 사업에 뛰어들기위해 복합수지공
장의 생산능력을 현재의 연산 2만t에서 4만5천t으로 대폭 늘리면서 제조품목
을 다양화하는 투자계획을 확정했다.

또 연산 2만5천t의 복합수지 생산공장을 갖추고 있는 삼성종합화학은 전선
용 복합수지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연구투자비를 늘릴 예정이다.

유공은 통기성수지(기저귀커버소재) 항균성수지등 일반생활과 밀접한 특수
복합수지의 개발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고부가가치 제품수를 늘릴 방침이다.

또 LG화학은 최근 PVC복합수지공장을 건설함으로써 PE(폴리에틸렌) PP(폴
리프로필렌)등을 포함한 5개 범용제품의 통합 복합수지 생산체제를 갖추었다.

업계관계자들은 국내 유화업계가 범용제품의 국제가 하락등에 자극받아 가
격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복합수지제품 생산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풀이
하고있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