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발행된 전환사채(CB)중 현재주가가 전환가격보다 10%이상 높아 주식으
로 전환이 될 가능성이 큰 전환사채(CB)물량이 연말까지 6천억원대를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11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8월말 현재 CB발행잔액은 3조6천3백14억원규모이
며 이중 연말까지 전환청구가 가능한 CB는 3조1천9백20억원어치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8월말현재 전환가격에 대한 현재주가의 비율인 패리티가 1백10%
를 넘어 투자자들이 현실적으로 10%이상의 투자수익을 얻을수 있는 CB는 54
개사 80종목의 6천1백69억원규모이며 주식수로는 6천3백60만주에 달하는 것
으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한진해운 28회 CB가 2백78.01%의 패리티로 가장 높았으며 대영
포장 9회 삼도물산 17회 현대페인트 15회 등도 패리티지수가 2백이 넘었다.

또 패리티지수가 1백~1백10%사이에 있는 CB도 2천6백14억원규모에 달해 향
후 주가움직임에 따라 주식으로 전환이 청구될 CB물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
다.

한편 지난달까지 국내전환에 의해 상장된 주식수는 4백27건 6천2백31만주로
올해 주식시장에 새로 상장된 주식수의 11.0 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