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운동 새바람 분다..고용불안등 겹쳐 노조가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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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계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다.
70년대이후 계속 쇠락의 길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미노조운동세력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태세다.
미국의 노조원은 현재 1천6백75만명.
전체 가입대상자중 15.5%만이 노조에 참여하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탈퇴자
보다 새로 가입하는 숫자가 더 많다는 점이 주목해야될 대목이다.
지난 2년간 조합원증가율은 2.2%로 70년대이후 처음 나타나는 현상이다.
빈사상태에 빠져있던 노조운동이 미국에서 다시 고개를 드는 것은 노동
환경이 그만큼 악화되었음을 반영한다.
노동자들은 생산성향상으로 기업이윤이 늘어나더라도 기업가와 투자자들이
노동자들의 몫까지 챙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부의 통계는 이런 노동자의 시각이 결코 사실과 동떨어지지 않음을
확인시켜 준다.
노동부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경우 미국 노동자들의 주당평균임금이 4백
75달러로 지난 79년보다 오히려 23달러 줄어들었다고 최근 발표했다.
고용불안정도 노동자들을 노조에 끌리게 하는 요인이다.
기업들은 임시직과 자유계약직 노동자들에 대한 의존도를 갈수록 높여가고
있고 이윤을 내는 기업조차도 수익성을 더 높이기 위해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까지 미노조운동이 지난 30~40년대 처럼 막강한 힘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힘을 키워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 박순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1일자).
70년대이후 계속 쇠락의 길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미노조운동세력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태세다.
미국의 노조원은 현재 1천6백75만명.
전체 가입대상자중 15.5%만이 노조에 참여하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탈퇴자
보다 새로 가입하는 숫자가 더 많다는 점이 주목해야될 대목이다.
지난 2년간 조합원증가율은 2.2%로 70년대이후 처음 나타나는 현상이다.
빈사상태에 빠져있던 노조운동이 미국에서 다시 고개를 드는 것은 노동
환경이 그만큼 악화되었음을 반영한다.
노동자들은 생산성향상으로 기업이윤이 늘어나더라도 기업가와 투자자들이
노동자들의 몫까지 챙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부의 통계는 이런 노동자의 시각이 결코 사실과 동떨어지지 않음을
확인시켜 준다.
노동부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경우 미국 노동자들의 주당평균임금이 4백
75달러로 지난 79년보다 오히려 23달러 줄어들었다고 최근 발표했다.
고용불안정도 노동자들을 노조에 끌리게 하는 요인이다.
기업들은 임시직과 자유계약직 노동자들에 대한 의존도를 갈수록 높여가고
있고 이윤을 내는 기업조차도 수익성을 더 높이기 위해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까지 미노조운동이 지난 30~40년대 처럼 막강한 힘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힘을 키워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 박순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