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중복투자를 막고 기술및 물류를 공동으로 활용토록 하기 위한
협동화사업이 하반기들어 활기를 띠고 있다.

6일 중진공(이사장 채재억)에 따르면 7,8월동안 기계 수산물가공 인쇄조선
기자재등 업종에서 총 61개 업체가 거진수산물가공등 13개 협동화사업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사업장의 총 규모는 대지 6만9천평 건평 2만4천평이다.

중진공은 이번 사업에 5백90억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사업유형별로 기업들이 공동으로 공장을 세워 입주하는 공장집단화사업장이
우봉조선기자재등 9개이며, 생산및 폐수처리시설등을 함께 운영하는 시설
공동화는 거진수산물가공등 2개사업장이다.

또 연구개발시설등을 공동으로 하는 기술공동화사업장인 서산건설칼라링과
자동창고를 함꼐 운영하는 물류공동화 사업장인 파주한양출판도 건립중에
있다.

이 가운데 거진수산물가공은 강원도 고성시에 소재한 악취 폐수등의 공해를
유발하는 10개 수산물가공업체가 고성군 송포리 일대에 부지 5천여평 건평
1천5백평규모로 1차가공공장및 공해방지시설을 건설한다.

또 우봉조선기자재사업장은 울산지역의 조선기자재업체들이 기존 사업장이
좁아 대형물량의 육상운송이 불가능해 울주군 온산면일대 임해지역에 부지
1만6천8백평 건평 6천3백평 규모의 강재절단 공장을 세운다.

중진공은 이번 13개사업장외에도 창원금형등 5개사업장에도 타당성조사를
마치고 9월중에 자금지원을 승인할 예정이며 올해안에 30여개 협동화사업장
을 신규로 발굴, 자금지원할 계획이다.

< 이치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