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가을이 한발짝 다가서 아침 저녁으론 서늘한
바람이 인다.

자연농원은 오는 16일부터 그윽한 가을의 향기를 뿜어내는 "국화
큰잔치"를 개막한다.

자연농원은 이번 축제기간동안 농원 전체공간을 국화로 단장하는
한편 가곡, 국악, 오케스트라, 스크린콘서트등 다양한 쟝르의
음악행사를 곁들여 호젓한 가을분위기를 빚어낸다.

4km에 이르는 자연농원진입로는 물론 지구마을, 동물원광장등에
국화동산을 조성, 내장객들이 "가을"을 물씬 느낄수 있도록 한다.

특히 금년 국화축제는 새로 만든 다양한 분수, 열주기둥, 그리고
서양식 조형물 사이 사이를 온통 국화로 치장한 국화원을 만들어
"동서양이 조화된 색다른 분위기"를 만든 것이 특징.

국화원에 전시된 30여종 10만여본의 국화중에는 우리나라지도나
불국사다보탑모양등 독특한 형태의 특수작도 여러점 선보여 눈길을 끈다.

국내최초로 시도되는 "영상과 음악의 하모니-스크린 뮤직콘서트"는
10월3일, 가곡 페스티발은 이달 30일, "쓰리 테너 빅 공연"은 내달
18일, "팝과 가요의 만남"은 내달 7,14일, 해바라기콘서트는 10월1일
각각 열린다.

"마당극 토선생전"은 10월8일, 수원시립합창단의 "합창의 밤"은
10월22일 각각 공연된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내에 민속식당가와 풍물거리로 꾸며진
저자거리가 재단장을 마치고 7일부터 새롭게 손님을 맞는다.

1,000여평의 공간에 조선시대말 장터풍경을 재현한 "저자거리"는
옛흥취와 우리의 멋과 맛을 즐길수 있는 명소여서 추석연휴에 가볼만한
곳이다.

저자거리는 개화기거리, 난장, 전통공예점거리, 놀이마당, 민속식당가
(600석규모)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민속박물관은 저자거리 오픈 기념으로 7일 11시와 오후 2시에
저자거리에서 송파산대놀이 초청공연을 벌인다.

민속박물관은 연중무휴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개장하며
무료주차가 가능하다.

<>.엑스포과학공원은 가을 문화행사의 하나로 오는 15일까지
"93대전엑스포함재호 초대사진전"을 열고 있다.

특별전시관에 마련된 이 사진전에서는 중견작가 함씨가 대전엑스포
기간동안 찍은 5만여점의 작품중 엄선한 3백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63빌딩 수족관은 최근 철갑상어 50마리를 일본에서 기증받아
일반공개에 들어갔다.

이 철갑상어는 일본 벳부의 오이타생태수조관이 63수족관 개관10주년을
기념하여 무상기증한 것으로 50마리 모두 부화된지 4개월밖에 안된
새끼들이다.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