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들은 근로자의 자질향상을 위한 교육훈련투자에 매우
인색하며 특히 교육훈련을 시켜도 훈련방식이 효율적이지 못해 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거의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노동교육원의 유장수박사가 5일 발표한 "한국기업의
교육훈련투자 결정요인과 효과분석"이란 연구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유박사는 이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근로자 1백인이상 제조업의 경우 1인
당 교육훈련투자액은 지난88년 7만9천원에서 93년 27만7천원으로 3배이상
늘어났지만 1인당 기계장비투자액 2천3백51만7천원 보다는 1.2%수준에 불
과하다고 밝혔다.

유박사는 특히 근로자에 대한 교육훈련이 효율적인 방식으로 실시되지
않아 기업규모,업종에 관계없이 교육훈련으로 인한 부가가치가 거의 나타
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교육훈련방식의 대대적인 전환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나라 노동조합들이 근로자의 교육훈련을 통한 생상성향상에 관심
을 두지않고 임금교섭 위주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 근로자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수 있는 교육훈련 쪽으로 노동운동방향을 수정해야할 것이라
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