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회사들이 추석연휴를 겨냥한 대대적인 판촉 경쟁을 벌인다.

호남정유는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교통사고 다발지역이 표시된 안내지도
10여만부를 제작,귀성객들에게 나누어주는 "귀향길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
한다고 5일 발표했다.

또 고속버스와 관광버스 운전기사들에게는 클래식과 가요가 수록된 카세
트 테이프 9천여개를 나누어줄 예정이다.

이 교통캠패인가 병행해 호유는 전국의 1천6백여개소의 계열주유소에서 오
는 14일까지 일제히 "한가위 감사 대잔치"를 개최 수협미역과 소금등 지역특
산물을 추석 특별판촉물로 제공한다.

유공도 도로가이드 면장갑 화장지등을 추석용 특별판촉물로 만들어 계열 주
유소에 최근 내려 보냈다.

이 정유사는 또 이번에는 특별히 전국 주요 톨게이트에서 고속도로 주행권
을 차안에서 끼워 보관할 수 있는 홀더 15만개를 뿌릴 예정이다.

현대정유의 경우엔 이벤트 걸 30여명을 동원해 주유 톨게이트에서 제례등이
실린 "한가위 우리문화"라는 소책자를 10만부정도 만들어 귀성객들에게 나누
어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호남정유를 선두로 이달중 신증설공장의 상업가동이 잇어질 예
정으로 있어 시장선점을 위한 정유업계의 이번 추석연휴 판촉경쟁이 더 치열
한 것으로 보고있다. <양홍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