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은 일본기업과 제3국에 공동 진출할 경우 유망업종으로 중화학
공업을, 지역은 중국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협력방식은 일본기업의 기술과 한국기업의 자본이 결합된 형태의 합작
투자 공동생산이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경련이 국내 74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한.일 기업간 제3국
공동진출 협력방안"에 따르면 이들 기업중 37.4%가 양국기업의 제3국 공동
진출시 가장 유망한 업종으로 건설.기계.석유화학등 중화학업종을 꼽았다.

이는 단독투자를 하기에는 위험부담이 큰 때문으로 풀이됐다.

다음으로 자원개발분야가 17.2%를 차지했고 사회간접자본분야는 15.0%,
전자.통신등 첨단정보산업은 13.9%, 식품.섬유등 경공업은 11.8%, 호텔.
관광등 서비스업은 3.7%등이었다.

공동진출 유망지역은 중국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지역이 각각 34.7%와
29.2%로 가장 많았고 러시아.동구지역 9.7%, 북한 9.2%, 미주및 구주지역
3.8%등의 순이었다.

중국에서는 북경등 화북지역과 상해등 화중지역, 동북3성 지역을 가장
선호했다.

또 조사대상 기업의 45.8%는 한.일기업이 제3국에 공동진출 할 경우 협력
방법으로는 합작투자에 의한 공동생산방식을 가장 유망한 것으로 꼽는다.

일본의 자본과 첨단기술, 한국의 생산기술과 인력을 결합한 BOO(Build
Own-Operate)및 BOT(Build-Operate-Transter)방식의 건설사업도 25.2%의
기업들이 선호했다.

전경련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오는 10월5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재계회의에
보고, 구체적인 한일기업간 협력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