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멕시코공장 TV생산라인에 근무하고있는 아욘 마르티네스
패트리시아(18)는 "한국기업에 대해 아는것이 없어 처음에는 두려웠으나
1년동안 큰어려움 없이 지냈다"며 "작업이 단순한데다 한국사람들이 친절
하게 대해주어 일하기가 쉽다"고 근무소감을 밝혔다.

"입사면접때 회사에서 주로 물어보는 말이 회사이직과 결근에 관한
것이었다"는 그녀는 "한국사람들중 퇴근후 집에 돌아가지 않고 회사일을
하는 사람이 많아 이상하게 느껴졌으나 나중에는 회사업무를 중시하는 한국
사람들의 태도를 이해하게 됐다"며 한국기업문화에 적응할수 있다는 자신감
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녀는 "한국기업에 처음 들어올때 일본기업보다 근로조건이 나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입사한후 일본기업에 다니는 친구들과 임금을 비교해보니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