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가장 점유율을 높이기 힘든 지역은 대구와 광주지역이며
시중은행 점유율이 높은 지역은 경기지역과 충남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조흥경제연구소가 지난연말현재 지역별 은행예수금점유율을 조사한데
따르면 대구지역에서는 대구은행의 예수금점유율이 34.5%로 시중은행중 가
장 점유율이 높은 국민은행(6.3%)의 5배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광주지역에서는 광주은행의 점유율이 31.5%로 국민은행의 6.7% 제일은
행 6.1% 조흥은행 5.3%등 시중은행을 크게 앞질렀다.

반면에 경기지역과 충남지역에서는 시중은행들이 지방은행들을 따돌리고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국민은행의 점유율이 11.4%로 지방은행인 경기은행의 점유
율 7.5%를 크게 앞질렀다.

이지역에서 조흥은행과 한일은행도 각각 6.7%와 6.4%의 예수금을 점유,경
기은행을 바짝 뒤쫓았다.

또 충남지역에서도 국민은행이 17.1%의 예수금을 차지,지방은행인 충청은행
(15.8%)의 점유율을 웃돌았다.

국민은행과 지방은행을 제외하면 인천 대전 전남지역에서는 한일은행이,광
주 강원 전북 경남지역에서는 제일은행이,그리고 경기 충북 충남 경북지역에
서는 조흥은행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