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 음료등 여름제품의 판매실적이 올해 극히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빙과.음료업체들은 지난 7, 8월 두달동안 매출액이 지난
해 같은기간보다 15%이상 줄었다.

이는 지난해 폭염으로 빙과 음료등의 매출이 30%이상 성장했던 반면 올해는
태풍 장마 등으로 무더위없이 여름이 지나가면서 여름제품의 수요가 격감한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올 7, 8월 두달동안 6백30억원어치의 빙과제품을 판매, 지난해
같은기간(7백50억원)보다 16% 줄었다.

해태제과의 7,8월 빙과제품판매실적은 5백여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5백
80억원보다 16% 낮아졌다.

빙그레도 빙과매출액이 4백50억원으로 지난해 7,8월(5백50억원)보다 18% 감
소했다.

음료업체의 경우도 롯데칠성음료 해태음료 두산음료등의 매출이 모두 지난
해보다 감소했다.

롯데칠성음료는 7,8월 두달동안 1천70억원어치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1천2백90억원)보다 17% 줄었다.

해태음료는 지난해 여름 두달동안 1천1백40여억원어치를 팔았으나 올해는 9
백70억원으로 떨어졌다.

두산음료는 캔커피 스포츠음료의 매출은 늘어났으나 탄산음료의 판매가 크
게 부진, 지난해 동기간(4백80억원)보다 15% 줄어든 4백10여억원에 그쳤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