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이 외부인사영입작업 부진으로 애를 태우고 있다.

자민련은 내년 총선에 대비, 지난 7월이후 현역의원, 군출신인사, 전직관료
문화예술계 인사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영입작업을 벌여왔으나 말만 무성했
지 아직 가시적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우선 영입 1순위로 거론돼온 민자당의 박준병 김범명 남재두 성무용의원등
충청권출신 의원들의 영입작업조차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자민련은 그러나 일단 긍정적인 답변을 한 인사들과 정세를 관망하느라 입
장을 유보하고있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영입작업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영입작업에는 김종필총재와 구자춘부총재 조부영사무총장등이 직접 나서고
있다.

최근 김복동수석부총재도 주로 TK인사들을 대상으로 영입작업에 나서고있다

김총재등이 접촉했거나 영입교섭을 추진중인 인사중에는 지난달 11일 사면
복권된 박태준전포철회장도 포함된다.

전직의원으로는 봉두완 정해남 이국헌 유학성 오한구 오용운 황성균 안병규
전용원 김종기씨등이 영입후보에 올라있다.

전직관료로는 강영훈 노재봉전총리 최호중전통일부총리 이대순전체신 노건
일전교통 이태섭전과기처장관 김용래 염보현전서울시장 이재창 심재홍전경기
지사등이 그 대상이다.

지난 6.27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이해봉전대구시장도 권유를 받
고있다.

이와함께 김학준전청와대대변인과 한석룡전강원지사도 꾸준히 거명되고있다

문화.예술계인사로는 소설가 김홍신 영화감독 임권택 영화배우 신성일씨등
의 입당이 추진되고있다.

군출신으로는 김진영전육군참모총장 조남풍전1군사령관 김진선전2군사령관
안병호전수방사령관등 하나회출신인사들을 중심으로 접촉하고있으나 아직은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어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있다.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