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한 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어드레스할때 양손이 몸에 너무 밀착돼 있을 경우에도 실타가 나온다.

손과 몸이 붙어있으면 퍼터의 토(헤드끝부분)가 지면에서 들려 푸시나
풀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또 퍼터토가 들리는 경우를 주시해보면 눈과 볼이 수직이 아닌 경우가
많다.

이래가지고는 정확한 조준을 할수 없고,클럽페이스가 스퀘어로 움직일
가능성이 적어진다.

94 US 여자오픈 챔피언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패티 시한은 이같은
폐단을 막기 위해 양손을 의도적으로 몸에서 약간 떼어놓는다.

그러면 퍼터의 솔(밑바닥)이 지면과 평평하게 된다는 것.

시한뿐만 아니라 많은 프로들은 퍼터가 지면과 평평하게, 그리고 낮게
움직였을때 볼을 더 부드럽게 굴릴수 있다고 말한다.

퍼터를 고를때도 유의해야겠지만, 부드럽고 일정한 퍼팅을 위해서는
퍼터솔을 지면과 평평하게 유지하는 것이 충분조건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