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주식시장은 <>주도주 부재<>재료빈곤<>투자심리 실종등으로 몸살을
않으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2.70포인트 하락한 911.36으로 간신히
910선을 방어하는 약세장을 연출했다.
한경다우지수는 143.46으로 전일보다 0.40포인트 떨어졌다.
금융주를 중심으로 흘러나온 신용매물이 많았던데 비해 고객예탁금이
정체를 보이는데다 거래량마저 급감하고 있는 점등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정치권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둘러싸고 여야가 대치상태를 빚고 있는
것도 증시에는 좋지 않은 변수였다.
한때 905.33까지 떨어졌던 종합주가 지수가 장마감무렵 낙폭을 크게
줄인데는 보험주및 단자주의 강한 반등이 주효했다.
정보통신주는 상승대열에서 탈락한 종목이 다수 나타나긴 했지만 그나마
선전하는 모습이었다.
기관들은 낙폭이 깊어진 종목들을 선별적으로 매수했다.
거래량이 격감해 전일보다 4백96만주 감소한 1천8백만주에 그쳤다.
거래대금은 3천1백58억원이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수는 상한가 29개등 2백86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8개를 포함해 4백71개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정보통신주및 일부 블루칩의 강세속에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최근들어 테마로서의 위치를 확실하게 굳힌 정보통신주들은 이날도
꾸준히 매기를 받았고 블루칩은 일본계자금의 매수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상승을 주도 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관망분위기였다.
지루하게 이어지는 조정국면으로 향후 장세에 자신감이 없는 투자자가
늘어났을 뿐아니라 마땅히 살 주식도 없는 편이었다.
제조주는 갈수록 거세지는 경기둔화론으로 경계대상이었으며 금융주는
신용매물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가 맥없이 910선아래로 추락하기도 했다.
후장들어선 일반투자자의 투매도 보였다.
전일 강세를 띠었던 고가 저PER주들도 전일의 매기를 잇지 못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장마감무렵 보험주및 단자주에 쏠린 기관성 반발매수세가 지수
내림폭을 많이 줄어놓았다.
업종별로는 수상운송 어업 고무등이 상승해 관심을 끌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일자).